현대차는 국내 증시 넘버투(No.2) 기업이다. 시가총액만 52조원을 넘는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단연 독보적이다. 3위 POSCO보다 20조원 이상 많다. 미국의 '빅쓰리(Big 3)'가 흔들리고, 일본차들이 엔고(円高)에 허덕이는 덕을 가장 많이 본 완성차업체가 현대차다.
지난해 매출이 77조원을 넘고, 순이익은 8조원을 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미 대한민국 대표기업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도 당당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회사가 현대차다.
현대차는 선진시장인 미국과 신흥시장인 중국에서 동시에 성장 중이다. 5월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사상최대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 중인 유럽에서도 4월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내수시장도 신차효과로 순항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탁월한 이익 방어능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가치가 상승 중인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뛰어난 원가경쟁력으로 경쟁업체들의 마진하락에도 사상 최고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 등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어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성장성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데 브랜드 가치 상승은 제품 인지도 개선은 물론 중고차 가격 상승, 재 구매비율 상승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한다.
◆2011년 실적
매출 77조7979억원
영업이익 8조755억원
순이익 8조1049억원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