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은 1900~2000년 격동기 근현대사의 무대인 서울의 역사, 문화, 생활, 경제성장과 연계된 근현대유산 1000여점을 발굴하고 보존해 살아있는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사업이다.
이번 구상안에서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이준·손병희 선생 등 순국선열 16위 묘역(역사문화유적 분야)을 비롯 경교장·이화장(정부수반 유적 복원 등 건국관련 분야), 남산 옛 중앙정보부 건물(민주화 분야) 등 5곳이 올 하반기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번 서울시 발표에 따라 강북구가 계획 중인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도 사업진행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우이동~국립 4·19국립묘지~순국선열애국지사묘역~북한산국립공원을 축으로 한 28만㎡ 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곳에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예술인촌을 조성해 문화예술인들에게 전통문화를 배우며 도자기 굽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농촌체험장, 에너지 체험공원 등 체험공간과 가족 캠핑장, 공원 등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코스 문화관광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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