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수리, 과학탐구는 2012 수능과 비슷한 수준..EBS교재 연계율 높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고사에 대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EBS 수능 교재와 전 영역을 연계해 출제했으며 연계율은 70% 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또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황석영 '가객', 한용운 '알 수 없어요', 정철 '사미인곡' 등 대부분의 작품과 지문이 EBS교재와 연계 출제됐다. 전문가들은 2012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1% 비율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해 모의고사와 수능 출제유형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문항도 없어 수험생들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교시 수리영역 역시 각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됐고, EBS교재와의 연계율도 높았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형은 비슷하고, '나'형은 다소 어렵다는 평이다. 두 유형 모두 문항별로 계산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없었다. 특히 '나'형에서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에서도 난이도가 평이한 문제가 나왔다.
4교시 탐구영역도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래픽 자료(그림, 그래프, 도표 등)를 일부 변형하거나 EBS 수능 교재에서 나와 있는 수능 문제 및 개념을 활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특히 사회탐구에서는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뿐만 아니라 세세한 개념을 묻는 문항이 출제돼 어려웠다는 평이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존의 유형과 출제 경향을 이어갔으나,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이 높고, 고난도 문항이 거의 출제되지 않아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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