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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디킨즈 탄생 200주년 그의 명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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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3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셰익스피어’를 기억할 것이다. 물론, 그도 전 세계의 독자들과 관객들을 울리고 웃긴 위대한 작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영국이 자랑하는 작가는 비단 ‘셰익스피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이름에 가려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영국의 위대한 작가가 또 한 명 있다. 그가 바로 ‘찰스디킨즈’다. 이름만으로는 생경하게 느껴진다면 그의 작품 <위대한 유산>이나 <크리스마스 캐럴>을 생각해 본다면,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라는 수식어에 공감할 수 있을 터. 특별히 올해는 그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두 도시 이야기>가 국내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는 등 출판계 뿐 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다양한 ‘찰스디킨즈’ 바람이 불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이미 명작이 된 고전이지만,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1. 위대한 유산

찰스디킨즈 탄생 200주년 그의 명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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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 『위대한 유산』의 배경은 작가 디킨스가 살았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이다. 산업혁명의 결과, 중산계급이 물질적인 부의 축적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여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의 주도권을 새롭게 장악해 나간 시대였다. 『위대한 유산』은 바로 이 시대, 영국의 중산계급에 널리 퍼졌던 사회적 욕망을 충실히 반영한다. 가난에서 벗어나, ‘일정한 수입이 있으며 적당한 교육을 받은 교양 있는 사람’, 즉 ‘신사’가 되려는 주인공 핍의 ‘정신적 사회적 성장’ 이야기가 작품의 주요 줄거리이지만 디킨스는 이를 핍의 개인적 욕망으로 접근하지 않고, 그를 둘러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보편적 욕망과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이 작품에 깊이와 무게를 더한다.

2. 두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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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가 쓴 역사 소설이자 연애 소설로, 프랑스 혁명 당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의 남편을 대신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한 남자의 처절하고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이 소설은,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한 온기와 가슴 찡한 감동을 조금도 놓치지 않고 있다.

디킨스는 이 소설을 집필하는 내내 파리에 머물면서, 프랑스 혁명의 현장을 일일이 취재하였다고 한다. 그 덕분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당시, 런던과 파리에 살고 있던 평범한 민중들의 모습과 곪을 대로 곪은 사회상을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권말에 수록된‘《두 도시 이야기》제대로 읽기’에는 인물과 사건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을 들여다보고, 비판과 풍자를 엮는 치밀한 구성 방식 등을 짚어 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감옥과 법원의 과거와 현재 모습, 역사 속 실제 사건과 작품 속 사건을 비교해 보는 연대표 등 풍부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독자들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3. 크리스마스 캐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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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 스크루지 영감. 해마다 열리는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에서는 어김없이 그를 찾아 볼 수 있다. 올 해엔 보다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난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는 충실한 완역본의 기쁨에 개성있는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정경의 풍부한 묘사, 그리고 수백 년을 거듭해도 영원히 남는 메세지 거기에 그림작가가 전하는 편지며, 작가에 대한 화보등 이 책을 한 권 갖고 싶다는 마음을 빼곡, 차오르게 한다.

1843년 당신, 초판 6000부가 단 하루만에 매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디킨스를 위대한 영국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너무나도 분명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군더더기의 설명없이 아이들에게 그 충실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고 어른들에게도 '새롭게 태어난 스크루지'의 마음을 갖게 한다. 올 크리스마스엔, 디킨스가 전하는 사랑의 표현을 맘껏 받아, 스크루지가 전해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는 것도 근사한 일이 될 것 같다.



전슬기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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