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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호조 힘입어 상승 마감..."유럽은 여전히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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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 증시는 서비스 시장 개선을 보여주는 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22% 상승한 1만2127.9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57% 뛴 1285.50을, 나스닥지수는 0.66% 뛴 2778.11을 기록했다.
이 날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인 JP모건체이스가 3.19%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휴렛팩커드(H&P)도 3%가량 올랐다. 4월 주택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주택업체도 좋은 성적을 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코퍼레이션과 풀트크룹은 5.1% 이상 폭등했다.

◆여전히 위태로운 유럽=유럽 상황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 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관계자가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으나 '유럽 상황에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그쳤다. 공식 성명 발표도 없었다. 미 재무부는 따로 짧은 성명서를 내고 "유럽 상황을 계속 주시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2주 후 멕시코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전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유럽 금융기구들에게 "과도한 은행 자본확충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적극적 지원을 호소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예산장관은 스페인 국영방송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요청하는 게 아닌 만큼 유럽 금융기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구제금융은 필요없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지표, '생각보다는...'=미국의 5월 서비스 산업 현황은 소폭 개선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비제조업지수가 53.7로 전월 53.5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추정치는 지난 4월과 같은 53.5였다. 그러나 이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에 불과해 미국 역시 얼어붙은 고용시장과 점증하고 있는 유럽발 위기의 영향에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경기 회복의 축인 서비스 산업과 제조업의 분위기가 냉랭한 것은 미국도 성장 위기에 직면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이클 케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정도 성장세는 낭보 축에 끼지 못한다"며 "실업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 속도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매는 페이스북=IT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던 페이스북이 안팎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 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3.4% 미끄러진 주당 26달러를 기록했다. 5월 17일 IPO 당시의 공모가격은 38달러. 무려 3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공모가격과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주당 2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조사한 애널리스트 15인 중 4명이 '매도' 전망을 내놨다. 아직까지는 매수세가 강하지만 서서히 먹구름이 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이용자 5명 가운데 4명은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IPO과정에서 벌어진 잡음도 페이스북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 이용자의 절반 가까운 44%가 IPO 실패로 호감도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미국 3대 광고주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는 이미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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