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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대응 뛰어나..한국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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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섹 불룸버그 아태 칼럼니스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뛰어난 위기 대응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위기가 가속화 된다고 하더라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2012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한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 아태 칼럼니스트(사진)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일본의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IMF외환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고 이로 인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내성이 강해졌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은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디플레이션인 만큼 한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면 (한은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금리를 낮춰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3개월째 둔화되고 있는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일본이 올해 1·4분기 4.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페섹은 이를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국가부채는 세계1위 수준"이라 며 "유럽 문제가 악화될 경우 일본 경제는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와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엔화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 역시 일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섹은 특히 일본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 부재로 인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건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총리와 장관들이 7~8개월마다 교체되면서 일본이 경제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인해 일본은 대지진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재건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자본들이 아시아로 몰리고 있지만 이는 아시아 지역의 안정성 때문이라기보다 선진국들의 제로 금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각국은 불특정 해외 자본의 무차별적 유입으로 인해 자산 버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안정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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