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3일 필로폰 밀수 혐의로 대만 폭력조직 뇌당의 두모 장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가 몸담은 뇌당은 조직원이 300명으로 추정되는 타이페이 근거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의 하부조직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불법채권추심행위(일명 ‘해결사’)도 적발된 장씨는 회합장소를 급습한 대만경찰에 2008년 체포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2010년 징역 6년 4월을 선고받고 재판이 계속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간 국내유통 필로폰은 대개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었으나 최근 대만 등 동남아국가로 밀수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세관·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사범 단속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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