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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다이아몬드주빌리] 빅벤 명칭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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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의 대형 시계탑 '빅 벤(Big Ben)'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인 '다이아몬드 주빌리' 기념 차원에서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명된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해 331명의 의원들이 현재 빅벤의 이름을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이같이 개칭하는 캠페인에 서명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97년 영국의 첫 군주인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의사당 건너편에 위치한 광장의 타워를 '빅토리아 타워'로 개명한 바 있다.

캐머런 총리는 "많은 하원 의원들이 당적과 관계없이 빅벤 명칭을 여왕의 이름을 따서 개명하는데 찬성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뉴스"라면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하원 운영위원회는 오는 6월 말 회의를 열어 의사당 대형 시계탑을 통상 '빅벤'으로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로 하는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2일 나흘간 진행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 축제에는 템스강 수상 퍼레이드와 버킹엄궁 가든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엔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기념 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는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이후 115년 만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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