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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km로 달려도 쏟지 않는 와인잔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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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진동 없는 승차감과 안전성 향상 위해 선로관리…고속철도 전용선 시설물 보수작업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 안 객실이나 식당 칸 탁자 위에 놓인 와인 잔이 쏟아지지 않은 비결은 뭣일까. 승객들이 갖는 궁금증에 대한 정답은 ‘철도원들의 꼼꼼한 선로관리’에 있다.

코레일은 31일 철도 KTX의 승차감을 높이고 더 안전한 운행이 될 수 있게 하절기 선로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 3~5월 서울역에서 동대구역 사이 고속철도전용선의 자갈궤도 구간 선로보수작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작업엔 ▲자갈궤도의 낡고 쪼개진 자갈을 바꿀 수 있는 밸러스트 클리너(Ballast Cleaner) ▲모양이 달리진 궤도를 찾아 레일 위를 오가면서 바로 잡는 멀티플 타이탬퍼(Multiple TieTamper) 등 특화된 첨단장비가 가동된다.


선로보수는 열차를 탄 사람이 느끼는 승차감과 고속열차의 안전운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기온이 오르고 비가 많이 내리는 하절기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 땅 표면 온도는 대기온도보다 20℃쯤 더 올라가 궤도상의 시설물이 온도에 따라 늘어나게 된다.
이 때 레일 밑에 깔린 자갈들이 거듭되는 이완작용으로 열차가 달릴 때의 충격흡수와 배수기능의 기본적 역할을 하지 못하게 돼 제 때 보수작업을 하는 게 필수다. ‘자갈궤도’란 물이 잘 빠지도록 하면서 열차가 달릴 때 충격흡수가 쉽게 되도록 철길 바탕에 자갈을 깐 궤도를 말한다.

코레일은 고속철도 전용선 구간에 대한 철저한 선로시설물 보수작업으로 KTX 객실 내 와인 잔이 거의 흔들리지 않을 만큼 승차감을 높이고 있다.

이방우 코레일 선로관리처장은 “고속철도전용선에 대해 궤도검측과 선로점검을 매달 1회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초음파로 레일안팎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는 레일탐상장비에 의한 점검을 분기마다 하고 KTX 열차순회와 선로점검도 매일 해 선로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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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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