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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먹구름'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1840선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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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 증시가 강세 마감했지만 아직 국내증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했다. 외국인도 하루 만에 다시 '팔자'세로 돌아섰다. 다만 장 후반 기관이 매수폭을 키우면서 낙폭을 만회한 덕에 지수는 전일대비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유로존 잔류 기대와 미 주택지표 개선·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의 지지율이 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가라앉았고, 미국 주요 20개도시 주택가격지수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일련의 부양책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1%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18%씩 올랐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장이 바라는 대규모 부양책까지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기대감이 사그라들었고, 유럽 시장 마감 후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에 대한 자본 확충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는 30일 전일대비 5.05포인트(0.27%) 하락한 1844.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993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9일 만에 매도행진을 멈췄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팔자’에 나서 2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후반 투신과 기금에서 각각 501억원, 274억원씩 매수세가 나오면서 총 101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4070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35억원 매수로 총 40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이 2.5%로 가장 낙폭이 컸고, 보험도 1.09% 내렸다. 화학, 통신, 운수창고, 증권, 전기·전자, 기계, 금융, 전기가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운송장비는 1.27% 상승했고 철강·금속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삼성전자가 0.97% 하락한 반면 현대차는 2.3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77%), 포스코(1.12%), 현대중공업(0.55%), 현대모비스(2.20%) 등이 올랐고, 반면 LG화학(-0.33%), 삼성생명(-1.68%), 신한지주(-1.5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 305개 종목이 상승했고 1종목 하한가 포함 516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0.40포인트(0.09%) 소폭 하락한 469.6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0.13%) 상승한 달러당 1176.3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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