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유로존 잔류 기대와 미 주택지표 개선·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의 지지율이 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가라앉았고, 미국 주요 20개도시 주택가격지수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일련의 부양책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1%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18%씩 올랐다.
코스피는 30일 전일대비 5.05포인트(0.27%) 하락한 1844.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993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9일 만에 매도행진을 멈췄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팔자’에 나서 2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후반 투신과 기금에서 각각 501억원, 274억원씩 매수세가 나오면서 총 101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4070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35억원 매수로 총 40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삼성전자가 0.97% 하락한 반면 현대차는 2.3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77%), 포스코(1.12%), 현대중공업(0.55%), 현대모비스(2.20%) 등이 올랐고, 반면 LG화학(-0.33%), 삼성생명(-1.68%), 신한지주(-1.5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 305개 종목이 상승했고 1종목 하한가 포함 516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0.40포인트(0.09%) 소폭 하락한 469.6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0.13%) 상승한 달러당 1176.3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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