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시장이 바라는 대규모 부양책까지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기대감이 사그라들었고, 유럽 시장 마감 후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에 대한 자본 확충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19일만에 매도행진을 멈췄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팔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78억원, 248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784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231억원, 55억원씩 총 1287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다. 섬유·의복이 2% 이상 하락 중이고 화학, 보험, 운수창고, 전기·전자, 금융, 전기가스, 증권, 은행 등이 1%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만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 241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51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8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5원(0.30%) 상승한 달러당 117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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