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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선택 "핵심은 샤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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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가볍고, 편안한" 샤프트 찾아야 '찰떡궁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 골프채는 과연 '궁합'이 맞는 것일까.

라운드를 하다 보면 가끔씩 골프채가 버거울 때가 있다. 몸이 피곤하거나 후반 라운드에 접어들수록 미스 샷이 늘어나는 까닭이다.
이럴 때는 당연히 샤프트 강도를 점검해봐야 한다. 프로골퍼들이 자신의 스윙스피드와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리샤프팅' 작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샤프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샤프트는 인체의 척추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골프채를 마음껏 휘두를 수 없다면 일단 안 맞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스윙 과정에서 커다란 아크를 그릴 수도 없고, 샤프트가 뒤틀려서 중심타격도 불가능하다. 제아무리 스윙이 좋아도 공을 멀리, 그리고 똑바로 날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샤프트 강도는 통상 딱딱한 S(스티프)와 부드러운 R(레귤러), 그 중간에 SR(스티프 레귤러) 등으로 나눠진다. 프로골퍼의 경우에는 S보다 강한 엑스트라 스티프(X)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절대적인 개념은 아니다. R이든 SR이든 그 범위 이내에서 더 많은 강도로 세분된다. 또 제조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모델에 따라 조금씩 강도가 다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무조건 강한 샤프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강함에 대한 '로망' 때문에 낮은 로프트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R이 적합한 골퍼가 SR을 사용하면 몸이 스윙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골프채에 끌려 다니는 역효과를 초래한다. 주영민 클리브랜드 팀장은 "실제 피팅을 하다 보면 남성골퍼의 경우 R보다도 더 부드러운 R1이나 R2가 적합한 골퍼가 더 많았다"고 했다.

 요즘에는 클럽메이커들이 공짜로 해주는 피팅서비스가 대세다. 피팅센터를 찾아 무게별, 샤프트 강도별, 길이별 '무한 시타'를 통해 나만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

요즘에는 클럽메이커들이 공짜로 해주는 피팅서비스가 대세다. 피팅센터를 찾아 무게별, 샤프트 강도별, 길이별 '무한 시타'를 통해 나만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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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프트 "가볍고, 편안하게"= 아마추어골퍼들은 플렉스에 민감하지만 피터들은 중량을 우선한다. 구정민 PRGR 팀장은 "클럽의 전체 무게가 우선"이라며 "미묘한 차이지만 자신이 편안하게 휘두를 수 있는 적절한 무게를 찾으면 플렉스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라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클럽 전체 무게가 가벼우면 휘두르기가 편안하고, 컨트롤도 좋아져 비거리와 방향성 모두 향상된다는 논리다.

올해들어 클럽메이커들이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는 까닭이다. 클리브랜드는 일본 미야자키 공장에서 생산한 초경량샤프트를 장착한 265g 짜리 '블랙 265' 드라이버로 바람몰이에 나섰고, PRGR은 261g 짜리 '에그 버드'를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두 제품 모두 버트에서 팁까지 샤프트 두께를 달리함으로써 초경량화를 완성해 헤드 스피드를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전체 무게가 가볍고, 자신이 휘두르기 편안한 강도의 샤프트가 최적이다. 드라이버 샤프트의 길이도 마찬가지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장척 샤프트는 산술적으로는 1인치가 길어질 때 마다 원심력이 커지면서 약 7야드 정도 더 멀리 나간다는 통계가 있는 반면 중심타격 확률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또한 자신에게 적합한 길이를 찾아내는 게 급선무다.

결국 골프채 선택은 샤프트가 핵심이고, 샤프트 선택의 왕도는 '시타'다. 직접 쳐봐야 타구감도 느낄 수 있다. 요즘에는 클럽메이커들이 공짜로 해주는 피팅 서비스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호감이 가는 브랜드를 선정한 뒤 해당 피팅센터를 찾아 무게별, 샤프트 강도별, 길이별 '무한 시타'를 통해 나만의 파트너를 찾아보자. 적어도 5타 이상은 줄일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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