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와 관련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불공정 행위 조사에 나섰다. 환불명령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청담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디아블로3는 출시 24시간 만에 전 세계적으로 350만 장 이상 판매되며 가장 빨리 판매된 PC 게임 기록을 세웠으며 출시 후 1주일 동안 전 세계 판매량은 630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국내 PC방에서 디아블로3를 즐기는 사용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디아블로3는 PC방 점유율 39%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지연 등에 따른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게임을 접속하는 데만 10~20분이 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가 접속이 끊어지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것이다. 접속 지연을 이유로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블리자드의 입장도 도마 위에 올랐다. 패키지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사용자가 많은 국내 시장 서비스는 도외시한다는 지적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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