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나간 선진당, 전대 앞두고 탈당러쉬 '내홍'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총선패배 후유증을 치유하고자 당명 변경과 전당대회를 준비하던 자유선진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창당을 한 이회창 전 대표가 선진통일당이라는 당명개정 전에 탈당한 데다 60여명이 넘는 인사들이 '이인제당'이라는 사당화(私黨化)에 반대해 이탈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이흥주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중앙위원회 위원과 자유선진당 서울특별시당 일부 인사 67명은 25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며' 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 인사들은 선진당의 창당 이래 이회창 전 대표를 중심으로, 그간에 당을 위해 당원과 함께 동고동락하였으나, 마침내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탈당의 사유로서, 인사들은 '사당화', 당명 변경 및, 정강정책의 개정, 시도당 당무 감사, 일부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지역 당협위원장 임명, 그리고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의 부적격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측은 당을 흔들고자하는 의혹이라며 반발했다. 선진당측은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의 부적격 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이의 신청에 대한 당 선관위의 심사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이의 신청인 측의 근거 자료 제출 거부로 이의 신청은 각하 사유가 되나, 당의 화합을 위해 선거인 명부 확인 후, 혹시라도 부적법한 대의원이 있는 경우, 선거인 명부를 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당명 변경 및 정강정책의 개정 등은 비대위와 비대위 산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워크숍, 토론회, 그리고 수 차례의 회의 및 국민 대상 공모 등을 통해 발의된 것으로, 비대위와 당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당무 감사와 일부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지역 당협위원장 임명 등을 사당화와 독선 등으로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위해, 그리고 조직의 효율성과 활성화, 쇄신을 통해 침체된 당을 되살리려는 뼈아픈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측은 그러나 "보도자료에 첨부된 탈당 인사 명단에서, 중앙위 39인 중 11인과 서울시당 8개 당협위원장 중 2인은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로 인해, 전당대회 무산이나 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당에 남아 당을 지키고 당의 발전을 위해 일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도 쇄신과 변화 속에서도 화합과 단합의 노력을 다하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18대 14석을 가진 선진당은 19대 총선에서 5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이인제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으며 29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명과 당헌당규, 지도부 선출을 할 예정이다. 창당을 한 이회창 전 대표가 총선패배의 충격으로 지난 20일 당명개정이전에 탈당했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인자 전 최고위원이 대의원 명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내홍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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