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연구소(IIF) 소장이 과거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상황을 예상하고 소요되는 비용을 추산한 결과 1조유로가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달라라 소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채무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져)는 ECB 자본금의 2배가 넘는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ECB는 더 이상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금융 시장을 안정화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면 ECB는 지급불능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은 최우선적으로 ECB에 대한 재자본화(증자)에 나서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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