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출시한 'KDB드림라이프 정기예금'이 24일 현재 수신고 8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 4.0%에 50세 이상에게는 0.2%포인트를 얹어주는 실버상품으로,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고객이 몰렸다.
기존 히트상품인 KDB다이렉트 정기 예적금이 인터넷ㆍ스마트폰 등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산은의 지점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고금리 혜택이 자산가들이나 젊은 층에만 쏠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 5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임경택 산은 부행장은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몰라 고금리 혜택을 보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아, 국책은행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점 전용 상품을 만들었다"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빠르게 늘어나는 실버 시장을 공략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개인연금 상품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KDB드림라이프 예금상품을 엮어 시중은행과 차별성을 둘 것"이라며 "상속내용을 명확히 해 주는 '유언신탁' 상품도 연금에 묶어 상속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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