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진행 중인 LNG선 등 최종 계약 시 5000억원 추가 수주
STX조선해양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6500CBM(㎥)급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주에 수주한 5만DWT(재화중량t수)급 탱커 2척을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총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맺었다.
또한 STX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중동 선사와도 액화에틸렌가스(LEG)선 1척 건조 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종 계약 시 총 4억3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내게 된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들어 전반적인 선박 발주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LPG선과 중형 탱커 분야는 유독 발주가 늘고 있다. 특히 LPG선의 경우 지난해 전체 발주된 물량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주된 선박이 더 많은 상황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중형 탱크와 고부가가치선 분야에서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리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해당 선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추가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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