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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팀 쿡, 7월 미국 법정서 낯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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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와 애플간 법정 밖 협상이 결렬되면서 양사의 특허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르면 7월부터 치열한 법정 다툼이 시작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1~22일 이틀간 총 1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양사 CEO가 회동해 협상할 것을 지시했다. 최지성 부회장과 팀 쿡 CEO는 이틀간 각각 9시간, 7시간의 협상을 벌였으나 기존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밖 협상이 결렬되면서 본격적인 법정 다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7월3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는 본안 소송 재판을 기점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애플은 디자인 등록 및 사용자환경(UI) 특허 침해를 문제 삼고 삼성전자는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로 맞서고 있다. 미국은 양사의 특허 소송이 처음 시작된 곳이자 애플의 안방이기도 해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결은 다른 나라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현재 9개국에서 약 30여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비슷한 시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도 예정돼 있어 특허전의 향방은 안개속으로 치닫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CEO의 마라톤 회의가 결렬되면서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을 것"이라며 "결국 법정 다툼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양사간 물밑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최지성 부회장은 신종균 사장, 무선사업부 임원들과 함께 삼성전자 북미법인, 매장 등 사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3가 29일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출시 준비 과정도 돌아봤다. 최 부회장은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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