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봉 LG상사 사장(왼쪽부터), 호자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부총리,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정유 플랜트 건설 사업 계약 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X인터내셔널 (대표 하영봉)는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과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 정유플랜트 건설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정유회사인 투르크멘바쉬 리파이너리사가 발주한 정유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설계,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됐으며,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재팬가솔린 컨소시엄 등 일본과 유럽 업체 등이 참여했다.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2009년12월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욜로탄 천연가스 탈황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LG상사는 신흥시장으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지난 2007년 말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지사를 설치한 이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등을 대상으로 컨트리마케팅을 지속해왔다.
김위철 사장은 "LG상사의 신시장 개척능력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과 우수한 엔지니어링 기술력, 그리고 핵심 기술인력보유 등이 발주처에 신뢰와 믿음을 주어 이루어 질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우수한 품질로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인구 500만명에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2배가 조금 넘는 카스피해 연안의 중립국이며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다. 우리나라와는 지난 2월 수교 20주년을 맞이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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