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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문제의원 퇴출 어렵다고? 국민이 시키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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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20일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비롯된 문제의원 퇴출을 위한 제도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보도자료와 간담회를 통해 소위 '통진당 사태 방지법'인 문제의원 퇴출을 위한 국민참여운동을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이 주장한 의원제명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19대 국회 이전에 개헌이 필요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이 원하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제명을 위한 재석의원 요건인)2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을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국회의원은 국민의 머슴이다. 머슴은 국민이 모이라고 하면 모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게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만큼의 지지자와 세력이 있었다면 아주 수월하게 국민의 바람과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저 '검토해보라'라는 말 한 마디만으로 수십 명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국회의원들은 모두 모여라'라고, '대통령이 발의를 검토하라'고 명령해달라"면서 "문제 국회의원 제명 요건 완화에 찬성하시는 모든 시민단체 여러분, 단체의 성격과 이름, 성향에 관계없이 한 자리에 모두 모여 이 운동을 시작합시다"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개헌이 돼도 소급적용은 안 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지금 만들면 그 이후에는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면서 "그들이 입성은 하더라도 문제를 일으키면 그때는 제명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금의 대결구도로는 문제해결이 안 되고, 정치와 정부 구도를 다 바꿔야 한다"면서 "기존의 프레임을 깨는 혁명이 있어야 한다"며 '히딩크 리더십'을 거론했다.

임 전 실장은 "거스 히딩크 감독 때문에 한국 축구가 새로운 틀을 갖췄는데 나도 그렇게되고 싶어 대선에 출마했다"면서 "그전에는 연ㆍ고대를 주류로 하고 나머지 일부는 연줄로 뽑아 팀을 구성했는데 히딩크 감독은 실력과 잠재력만 보고 선수를 뽑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서태지가 처음 나와 신인왕과 가수왕을 휩쓸었는데 임태희가 그렇게 못하란 법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임 전 실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새누리당 입당 필요성을 거론한 데 대해 "우파도 이명박 정부의 정체성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지역구도와 이념의 틀을 깨지 않으면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운명은 마찬가지다"라며"안 원장이 변화의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지 특정 당에 들어오라는 얘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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