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디멘젼투자자문 대표

중소형 가치주 선호도 높아..포트폴리오 내 15개 종목 내외 '분산투자'


[자문사 2012 新병법②]"괜찮은데 싼 주식 속출..타이밍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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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 이상 급락했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디멘젼투자자문 사무실에서 만난 박기영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의외라는 말에 나름 선방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방어주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디멘젼의 포트폴리오에는 원래 '문제의 삼성전자'가 많이 담겨 있지 않았단다.

디멘젼은 지난 2010년 3월 설립돼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 737억원 수준으로 큰 규모는 아니나, 운용철학은 그 어느 곳보다 명확하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분산투자'다. 다양한 상품에 적절히 분산투자 해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 박 대표의 목표다. 이 같은 전략으로 지난해 하반기 증시 급락기에도 시장을 크게 이기며 선방했다. 올 들어 '전차(電·車)'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다 최근 다시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포트폴리오 내 적정 종목 수는 15개 내외로 보고 있다. 그는 "종목 수가 너무 많아도 결국 인덱스로 수렴하게 된다"며 "매니저 개인이 개별종목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잘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해 포트폴리오 내 종목은 15개 내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관심의 대상은 최근 장세에 가치보다 너무 많이 내린 '싼 주식'들이다.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선호도 높은 편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율이 시장 평균 9대 1 정도라면 박 대표는 7대 3 정도를 생각한다. 그는 "최근 '괜찮은데 싼 주식'이 속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데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종목들을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담아가야 할지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와 같은 양판점에서 전제제품을 비교해 보고 사듯이, 금융상품도 객관적인 비교와 조언이 가능한 곳이 필요합니다." 삼성투신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HR투자자문을 거치며 직·간접적으로 쌓은 운용 노하우가 큰 재산이지만, 고객이 제3자 입장에서의 자문만을 필요로 한다면 극단적으로 직접운용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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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앞으로도 '분산투자를 통한 자산관리'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개인 고객들과의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쌓아 나가는데 가장 신경을 쓸 계획이다. 지난해 소폭 적자(2011회계연도 3분기 기준 당기순손실 1억1000만원)를 기록했으나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접근하면 올해 턴어라운드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서는 중소형 재단들과의 '자산관리 파트너' 역할도 점차 확대해 가는 것이 목표다. 디멘젼은 현재 한 공익재단의 자산관리 파트너로 투자조언,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 분기별 성과평가 등을 2년 넘게 진행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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