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이란 국회의 조직을 갖추는 것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원들을 각 상임위에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원 구성은 전·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이뤄진다. 13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개원 직후 원 구성은 여야 갈등으로 평균 54일이 소요됐다.
이들은 임기가 시작되는 5월 30일로부터 7일 이내 첫 임시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5일 개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또 남북관계발전특위, 국제올림픽지원특위 등 참석률이 저조하거나 성과 없이 운영되는 국회 내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폐지하고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운영키로 결정했다. 여야 중진들의 '국회직 나눠 갖기' 성격이 크다는 비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두 수석부대표는 회담 초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상임위 배분을 놓고 이견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이 10개, 민주통합당이 8개 상임위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민주통합당은 여야 전체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여야가 각각 9개씩 차지하고, 통합진보당이 1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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