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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박주영을 향한 마음의 문은 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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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박주영을 향한 마음의 문은 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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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박주영(27·아스널)은 결국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하지만 제자를 향한 마음의 문은 열어 놓았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서울 논현동 LG 디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초미 관심사는 박주영의 발탁 여부였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박주영은 결국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 감독은 지난 14일 공개석상에서 “박주영이 축구팬과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명단 발표가 임박하도록 묵묵부답이었다. 행방조차 묘연했다. 거듭된 고심 끝에 최 감독은 박주영 카드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 감독은 “오늘 새벽 12시까지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박주영의 연락을 기다렸다. 그의 발탁 여부를 놓고 코칭스태프, 기술위원장과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박주영의 합류가 대표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몸과 마음 상태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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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지난해 8월 아스널 입단 이후 칼링컵 3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프리미어리그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최 감독의 부담은 결국 병역 기피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박주영을 둘러싼 논란은 아스널 이적 후 경기 출전에 대한 부분보다는 병역 문제가 우선인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오해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어 본인이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력 문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대표팀 멤버로서 자부심과 희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후 박주영의 발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지를 남겼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해줬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많다”며 “감독 이전에 선배로서 능력 있는 선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 선발에 법은 없다”며 “9-10월에도 두 경기가 남았다. 후반기에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러 가지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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