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방키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12% 폭락했다. 이날까지 9일 연속 하락이 이어졌다. 방키아의 주가는 지난 7일 로드리고 라토 회장이 사임한 후 30% 가량 주저앉았다.
방키아 관계자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BFA의 방키아 지분 가치와 관련해 35억유로의 결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로이트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6.5%를 돌파해 독일 10년물 국채와의 금리차가 유로 도입 이후 처음으로 500bp(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초반 급등 이후 하향안정된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6.2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1.47%를 기록했다.
국유화 안에 따르면 정부는 방키아 지분 45%를 출자전환 방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또한 29%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되며 BFA와 방키아의 합병을 통해 두 곳 모두 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몇 주안에 방키아 국유화에 대한 좀더 세부적인 공개할 예정인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방키아에 100억유로를 추가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트레이더는 "지금 문제는 방키아의 가치가 무엇인지, 스페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얼마나 방키아에 자금을 퍼부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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