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관리할 과도정부 총리에는 파나지오티스 피크라메노스 행정대법원장이 임명됐다.
자신이 과도 정부 총리로 임명될 것을 인식한 듯 "이름에서 보듯 내가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큰 짐을 맡았지만 고통이 지난 후 부흥이 올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피크라메노스 총리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격렬함(bitter)를 뜻한다.
이와 함께 과도정부는 국제적 구속력이 있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스 국영TV가 알레카 파파리가 공산당 당수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이 2차 총선의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해 제2당으로 부상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지지율 20%로 제1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약속한 제1당 신민당과 제3당 사회당은 각각 18.1%, 12.2%로 2, 3위를 차지하고 이어 그리스독립당이 8.4%로 4위, 공산당이 6.5%로 5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간지 엘레프테로스 피포스의 여론 조사결과도 비슷하게 나와 시리자가 20.5%로 제1당이, 신민당은 19.4%로 2당, 사회당은 11.8%로 3당이 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80% 이상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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