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8일부터 '삼성중소형FOCUS 펀드'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6일 운용규모가 커지면서 초과수익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판매가 중단된 후 9개월 만에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지난 2007년 9월 설정 이후 전 구간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는 탁월한 성과로 작년에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던 이 펀드는 현재 연초 후 수익률 5.88%(14일 기준)로 상위 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는 매매가 잦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펀드는 업계 최저의 회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운용경력 16년의 베테랑 민수아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다. 민 매니저는 성장, 가치, 중소형 등 다양한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입증 받아 올해 초 본부장으로 승진, 발탁된 바 있다.
특히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량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이익창출이 예상되나 산업 사이클상 최악의 국면에 처한 기업에 투자한다. 또 단기 호재로 실적대비 주가가 급등한 경우 매도를 실행하는 역발상 투자도 병행한다. 시장이 인지하지 못하는 신제품, 특허 등 유·무형 자산을 가진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하기도 한다.
현재 설정액이 2355억원인 이 펀드는 3500억원까지 추가판매가 되며 3500억원 이상 판매가 되면 사전고지 후 신규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판매 중단 시에도 기존계좌와 적립식 불입에 따른 추가설정은 가능하다.
수수료는 A클래스는 선취 1%에 연 보수 1.68%며, C클래스는 연보수 2.28%다. C클래스는 가입 후 5년까지 매년 일정액의 판매보수가 인하된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50%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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