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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車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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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친환경 i시리즈 공개

-2014년부터 국내 판매
-기아차·르노삼성과 경쟁
-내년엔 한국 GM도 합류

BMW 전기車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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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BMW코리아는 15일 BMW i3와 i8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고 2014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형 전기차는 내년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다. BMW i8이 스포츠카 콘셉트인 만큼 추가로 i3보다 큰 차급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BMW의 서브 브랜드로 i시리즈를 내놓게 됐다”며 “BMW의 정체성은 이어가지만 초기 설계부터 완전히 다른 차”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레이EV와 르노삼성 SM E.Z가 가솔린 모델을 기본으로 개조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BMW i시리즈는 성능을 극대화한 M시리즈에 이어 친환경 차량에만 붙이는 두번째 서브 브랜드다. BMW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완전히 다른 친환경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서브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었다”며 “기존 국산 브랜드가 내놓은 모델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못박았다.

친환경 전기차만을 위한 브랜드지만 성능에 모자람이 없다. BMW i3는 보급형 순수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FTP 연비 기준으로 최장 22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50Km/h, 제로백은 8초다.

모터의 힘은 기아차 레이, SM3 Z.E와 크게 차이가 난다. BMW i3의 모터의 힘은 125KW로 경차 기아차 레이EV보다 2.4배 이상 강력하고 한번 충전 시 주행거리는 20~30Km 더 길다. 준중형 전기차로 설계된 르노삼성 SM Z.E의 모터의 힘이 70KW, 제로백이 11.5초인 점과 비교해서도 우월하다.
국산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전기차의 장단점을 설계 초기부터 철저하게 검토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성과는 차량 경량화와 디자인으로 압축된다.

무엇보다 경량화는 배터리의 무게로 상쇄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BMW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차체의 무게를 크게 줄였다. 기존 모델을 개조했다면 불가능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우베 드레아 브랜드담당 매니저는 “단순히 내연엔진을 모터로 바꾼 것이 아니라 전기차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량화에 집중했다”며 “소재 가격에 대한 부담은 대량 생산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량 경량화의 핵심은 배터리 무게를 줄이는 것도 포함된다”며 “배터리 셀의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에도 친환경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불필요한 부분은 최소화 하면서 도어와 시트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한 것이다.

다니엘 스타르케 i시리즈 디자인 담당은 “i3의 경우 외관에서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는 것을 비롯해 내부공간 역시 경제성과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 양산차는 콘셉트카 내외관의 80% 정도를 그대로 차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점은 기아차 레이EV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레이EV의 가격은 4500만원선으로 이보다 2000만원 이상 비쌀 전망이다. 르노삼성 SM3 E.Z와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베 드레아 브랜드담당 매니저는 “자동차 가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보급형 i3의 경우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은 아닐 것”이라며 “비싼 가격은 i브랜드의 콘셉트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콘라드 닐스 BMW코리아 상품담당 매니저는 “한국 정부와 가격 및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 비정기적으로 만나서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의 기준이 마련되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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