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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파먹는 세균' 감염된 20대 여성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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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피부조직을 파먹는 세균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미국 NBC 방송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에이미 코플랜드(24·사진)가 '집 라인(zip line)'이라는 신종 스포츠를 즐기다 강물에 빠진 후 불치병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집라인은 공중에 매달린 외줄을 타는 레포츠로 군대 유격훈련의 '활강'과 비슷하다.
이달 초 에이미는 리틀 텔라푸사강에서 직접 제작한 '집라인'을 즐기다 줄이 끊어져 강에 빠졌고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괴사성근막염을 진단받고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의료진은 "현재 에이미의 사지 모두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강물에 빠졌을 때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a)라는 세균에 감염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세균에 감염되면 혈액순환이 마비돼 살이 썩고 악화될 경우 썩은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현재 에이미는 몸전체에 균이 퍼져 사지 모두를 절단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의 아버지인 앤디 코플랜드는 "딸 아이가 입을 간신히 움직여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할 때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며 "그래도 딸의 성격이 긍정적이라 잘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살 파먹는 세균(flesh eating bacteria)의 경우 연평균 750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은 20% 정도이다. 에이미는 전례가 드문 악성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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