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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와의 전쟁 셀트리온, 삼성전자를 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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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거래대금이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외국인 공매도 세력과 한판 전쟁을 선언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5월 이후 2주간 급등으로 공매도 세력도 초토화시켰다.

지난 14일 셀트리온은 793만여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762억원이 넘었다. 삼성전자의 전날 거래대금 3976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셀트리온 덕에 1조원대 중후반대에서 형성되던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도 전날 1조9498억원으로 늘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의 20%를 차지한 것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부터 공매도로 쏠쏠히 재미를 봤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대규모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3만1850원에서 지난 14일 4만665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4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5일에서 27일까지 3일 연속 10만주 이상 셀트리온을 공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27만주 이상 공매도를 지속했다. 주식을 빌려 판 이후 주가가 떨어졌을 때 되사 차익을 실현하는 공매도는 주가가 오르면 손실을 보게 된다. 2주간 50% 안팎으로 올랐으니 공매도를 지속한 외국인들의 피해액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주가 급락은 공매도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고,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선포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9일 5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10일 50%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이같은 적극적 공세에 공매도 세력도 주춤했지만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새로운 부담도 안게 됐다.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수급에 부담이 생긴 것. 전날 상한가 근처까지 간 주가가 7%대 상승으로 밀리며 마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가가 단기급등하면서 주춤하던 공매도도 다시 수면위로 드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2708주까지 줄었던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량은 14일 1만6902주까지 늘었다. 15일 주가도 오후 1시41분 현재 5.48% 하락 중이다. 2주간은 완승했지만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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