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결사본부장 도법스님, 초심호계원장 세영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 등 종책모임 대표 2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사찰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 부처님오신날 이후 재정관리 등 행정을 담당할 전문 종무원을 양성하고, 스님들은 수행과 교화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박 사건에 연루된 스님들이 가입된 계파 모임인 '무차회'는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다. 보림회도 계파 해체를 선언할 예정이다. 조계종 내 화엄ㆍ법화ㆍ무량ㆍ무차ㆍ보림회 등 주요 5개 계파가 있다. 조계종은 이날 신임 총무부장으로 지현스님을 임명했으며, 일괄 사표로 공석이 된 부실장 인선에 들어갔다. 지현스님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으로 템플스테이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5개 계파에 속하지 않은 무당파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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