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검정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성이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중앙위 전자투표 결정은 무효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인근에 위치한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얼굴, 기도, 상반신, 대퇴부 등에 3도 화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조준호 당시 공동대표의 멱살을 잡았던 파란색 티셔츠의 남성으로 전해졌다.
이상규 당선자(서울 관악을)는 "사람이 목숨까지 걸었는데 저희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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