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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NHN, 외인은 다음에 꽂히다

최종수정 2012.05.14 11:14 기사입력 2012.05.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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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실망감 NHN, 신규사업 전망에 매수
낙폭 커진 다음, 저평가 매력에 주가 선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포털주들의 실적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NHN'과 '다음'에 대해 대조적인 투자행태를 보여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의 올 1분기 실적은 신통치 않다. 다음은 1분기 매출액 1101억8800만원, 영업이익 270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3% 감소했다. NAVER 은 1분기 매출액 3787억3000만원, 영업이익 1673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9% 증가했지만 시장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실적 실망감에 NHN은 10일 실적 공개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은 실적 발표 전일인 10일 7% 넘게 급등했고 발표 후에는 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실적 부진에도 다음의 주가가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다음이다. 외국인은 이달에 다음을 243억원 순매수했다. 뿐만 아니라 11일에는 노르웨이중앙은행이, 지난 4일에는 미국계 회사 캐피탈그룹인터내셔날이 다음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반면 NHN은 기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NHN을 283억원 어치 사들여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기관은 다음을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도 NHN은 매도 상위 종목에 올리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두 종목을 사들이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기관은 NHN의 신규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다음의 저가 매력에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그동안 많이 빠졌다. 지난해 10월 15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1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며 “NHN은 기관이 '라인'과 모바일 검색 등의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매수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포털주들의 실적 정체가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기관의 'NHN'과 외국인의 '다음' 주가가 향후 누구에게 승리를 안겨줄 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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