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성장지수는 업황 고려 신중해야"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이 동반성장지수 산정과 관련해 업황을 고려한 보다 정교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1일 중기중앙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성장지수 등급 평가에 대해 대기업들로부터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조선, 건설 등 경기 불황인 업종의 경우 그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업황에 관계없이 획일적인 기준으로 평가했다"며 "성장지수 산정을 위한 조사 및 평가방법을 합리적으로 보완하면 대기업들도 불만을 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동반성장지수'에서 최하위 '개선' 등급을 받은 일부 대기업들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 성장지수에서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동부건설 등이 '개선'으로 평가됐다. 건설과 조선 등 업황이 좋지 않은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선도적으로 동반성장에 참여한 부분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14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서는 300만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은 경제단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인대회가 4년 연속으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리고 대통령이 5년 연속 참석한다는 점은 중소기업에 대한 위상과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기술개발 및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제민주화' 정착이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중기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과 경영의욕 고취를 위해 '중소기업 주간' 행사와 세미나들이 개최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 '전국 중소기업 CEO 한마음 대회', '대중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워크숍', '유통서비스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 공청회' 등이 열린다. 중소기업 주간은 중소기업인의 대축제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소기업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자율기구인 중소기업사회공헌위원회도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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