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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들 청보리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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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분쟁이 잦았던 지역에 상자텃밭을 가꾸어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주민들에게 휴식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청운효자동 상자텃밭에 가꾼 청보리밭이 동네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청운효자동은 창성동 109-6 일대와 202경비대 주변에 120개 상자텃밭을 두고 1920대 청보리를 심었다.
평소 이 지역은 불법주차나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주민들의 분쟁이 잦았으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텃밭을 함께 가꾸면서 주민화합의 장 마련의 계기가 됐다.

식재품종은 손이 많이 가지 않고 겨울에도 파릇파릇하게 자라며 주민들이 스스로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청보리를 선택했다.
청보리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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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공무원이 정성껏 키운 청보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푸르게 자라 길가에 초록바다를 만들었다.

도심 속 청보리밭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은 뜨겁다. 주민들은 청보리밭을 걷고 보고 즐기며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다.
특히 6월경으로 예상되는 청보리 수확을 동네 주민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자텃밭은 어르신에게는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에게는 영농체험학습 효과를 톡톡히 할 것”이라며 “도심속에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 주민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도시농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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