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분쟁이 잦았던 지역에 상자텃밭을 가꾸어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주민들에게 휴식 제공
지난해 10월말 청운효자동은 창성동 109-6 일대와 202경비대 주변에 120개 상자텃밭을 두고 1920대 청보리를 심었다.
식재품종은 손이 많이 가지 않고 겨울에도 파릇파릇하게 자라며 주민들이 스스로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청보리를 선택했다.
주민들과 공무원이 정성껏 키운 청보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푸르게 자라 길가에 초록바다를 만들었다.
도심 속 청보리밭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은 뜨겁다. 주민들은 청보리밭을 걷고 보고 즐기며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자텃밭은 어르신에게는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에게는 영농체험학습 효과를 톡톡히 할 것”이라며 “도심속에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 주민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도시농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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