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데이터베이스는 2차 대전중 숨졌거나 실종된 460만 명의 정보를 담고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해마다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약 4만구의 유해를 발굴 이장하고 있지만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강점을 기억하는 해당국 주민들의 적의에 찬 대접을 받기 일쑤다.
2차 대전에서 독일군 약 300만명이 동유럽 등지에서 숨졌으며 이 가운데 수만명의 행방을 친인척이나 후손들이 여전히 모르고 있다.
20년여전 냉전 종식후 위원회는 묘지터를 파악하고 신원을 식별해 독일이 침공한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의 묘지에 이장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71만6000명의 전사자가 발굴돼 이장됐고, 그 숫자는 매년 4만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 위원회 데이터베이서는 월 약 2만건을 검색한다.
위원회는 1990년대 초반이후 중부와 남동부,동부 유럽, 러시아에서 2차 대전 당시 공동묘지 300여곳 이상을 복원하거나 새로 조성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 45개국, 824곳의 전쟁공동묘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240만명이 묻혀있다.
2차 대전 당시 전사자는 현장이나 부상치료중 숨진 야전병원이나 병원에 매장됐으나 대부분의 매장지는 표시를 하지 않았고 일부는 집단매장지였는데 그 위로 도로가 건설되고 농장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있어 유해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 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최소 50구 이상 매장된 지역만 수색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발굴 유해숫자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유해송환비용이 비싸 기부금으로 조달된 자금이 감소하고 있어 오는 2017년이나 2018년에는 활동을 대폭 줄일 계획이며 이때까지 추가로 25만구를 발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매장지를 찾아 유해를 수습하지만 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과 전범 생존을 기억하는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당하기도 한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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