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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2일 경춘선 폐선부지 침목에 소망을 그리는 경춘선 문화축제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

노래소리만 들어도 마음은 벌써 기차와 함께 떠나는 곳. 바로 아득하게 꿈과 희망이 넘실거렸던 경춘선 열차의 옛 모습이다.
연인과 함께, 대학 MT때, 가족과 함께 경춘선에 올라 떠났던 그 추억의 길...

경춘선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있는 추억의 한 페이지다.

추억속의 아늑한 열차가 떠나간 자리에서 숱한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경춘선 폐선부지에서 그 추억을 떠올리며 ‘경춘선 문화축제’를 만나보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경춘선 폐선부지(공릉2동 동신아파트 앞)에서 '경춘선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경춘선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보존함으로써 추억을 남기는 철로에 색을 입히고 글을 쓰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컬러웨이(Color wa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역예술인 학생 가족 등 30팀 100여명을 사전 공개모집했다.
경춘선 축제 포스터

경춘선 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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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가족들은 행사에 앞서 7일 사전 미술지도 등을 위해 워크숍을 실시했으며, 팀별로 침목 10개에 색칠을 하고 꿈과 소망을 적는다.

원활한 행사를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 1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컬러웨이’ 행사를 돕는다.

또 개그맨 오정태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경춘선의 역사 문화해설, 보물찾기 등 전래놀이, 추억의 먹거리, 벼룩장터, 생태 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대진고 학생을 비롯 광운대와 서울여대 대학생 동아리, 동주민센터 수강생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비보이 힙합 아카펠라 가곡 댄스 등 전문가 못지않은 화려하고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인다.

이날 초청가수 공연에는 빠이빠이야, 유쾌상쾌통쾌 등을 부른 ‘소명’과 KBS 드라마 장화홍련 주제곡으로 사용된 ‘품’과 ‘초련의 남’을 부른 ’이화숙‘씨가 초대가수로 나온다.

소명은 2011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전통가요 전문 케이블 선정 10대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화숙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종교음악 전공과 음악치료학을 수료,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꿈꾸자! 경춘선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춘선 문화축제는 나눔과 화합속에서 아련한 추억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경춘선 폐선부지를 소중히 가꾸고 실생활 주변의 문화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시민단체인 ‘경춘선의 꿈’과 ‘주민자치 5권역 조정위원회’ 등 주민이 주도, 마련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외도 행사장에는 공릉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억의 경춘선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경춘선의 멋스러움과 소소한 모습을 담은 경춘선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계절별 혹은 시간대별로 경춘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모습, 선로와 들풀 등 소박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노원문화원, 서울시립청소년 수련관, 공릉청소년 문화정보센터, 노원구 대학동아리연합, 노원에코센터, 모티브하우스, 아름다운 가게, 서울과학기술대 조형대학생회 등이 참여한다.

경춘선 문화축제의 컬러웨이, 벼룩장터, 자원봉사 참가 등 신청은 노원문화원(☎938-1244)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구는 2010년말 폐선된 경춘선 철도부지 중 성북역부터 서울시계구간에 이르는 총 연장 6.3km, 면적 22만7049㎡ 선형구간을 테마공원과 그린대학로 조성,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감동과 재미가 있는 경춘선 문화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경춘선의 추억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구는 낭만과 추억의 장소인 경춘선 부지가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원과 그린 대학로로 변신할 때까지 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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