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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이대 석좌교수로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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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이화여대 재학생 상대로 마스터클래스 담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강단에 서게 됐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5월부터 음악대학 석좌교수로 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정경화 신임 교수에게 세계적인 연주 활동 및 녹음, 한국의 클래식 음악 발전과 후학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음대 내의 조용한 연구실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호평을 받으며 40여년간 음악 활동을 해 온 정경화는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5년간 연주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1년 대관령 국제음악제와 독주회, 2012년 1월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등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이화여대는 정경화와 어린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이 있던 곳이다. 국내에 클래식 공연을 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이 없던 시절 이화여대는 정경화가 공연을 보러, 또 공연을 하러 자주 찾던 곳이었다. 또 모친인 고 이원숙 여사의 모교이기도 하다.

정경화는 "레벤트리트 콩쿨에서 입상한 1967년 겨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동생 정명훈과 함께 한 연주회를 잊을 수 없다"며 "4000석을 꽉 채우고 모자라 통로마다 신문지를 깔고 관람한 6000명의 관객 앞에서 한 연주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적 재능을 이끌어낸 어머니는 내가 당대 최고의 지휘자,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온 세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셨음에도 줄리어드 교수가 되었을 때 가장 기뻐하셨다"며 "이러한 어머니의 모교인 이화여대의 석좌교수가 된 것이 줄리어드 교수에 임용될 때보다 더 가슴을 울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경화 교수는 향후 이화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저녁 7시에는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이화여대 교수로서의 첫 연주로 바흐 무반주 전곡 연주회도 연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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