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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2015년까지 한양도성 전구간 연결..유네스코 최종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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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3년 뒤인 2015년까지 한양도성의 끊겨진 전 구간을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올부터 2015년까지 한양도성 복원에는 총 327억5400만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다. 또 성곽이 접해있는 시장공관도 내년 3월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성곽복원, 형상화 등 전구간연결 ▲보존,관리,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한양 도성 전담관리 조직 '한양도성 도감' 신설 ▲한양도성 체계적 연구를 위한 박물관 및 연구소 설립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한양도성 자문위원회 발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31일 전문가와 시민들과 함께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한양도성을 순성한 바 있으며, 문화재청과 함께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추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달 20일에는 한양도성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대상에 확정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조선시대 한경지략에 따르면 성 안 사람들이 짝 지어 성 둘레를 따라 한바퀴 돌면서 성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을 순성이라고 했다"면서 "지난 1907년부터 시작된 국권침탈, 일제강점기동안 숭례문과 흥인지문 성벽이 철거되고 돈의문이 쌀 17가마에 땔감으로 팔려나가는 등 잊혀진 존재였지만 다시 보존하면서 진정성과 완전성을 조화시켜 끊어진 도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도성의 총 연장은 총 1만8627m로, 현재 1만2344m인 66.3%가 복원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복원중인 곳은 인왕산 213m, 남산 753m, 숭례문 83m이며, 복원을 앞두고 있는 곳은 시장공관 86m, 흥인지문 북축 21m다. 이외에 성곽이 지나갔던 곳에 도로구간이 된 곳은 1126m, 사유지는 4001m다.
박 시장은 "복원이 어려운 곳은 상부로 띄어 형상화시키거나, 하부에 표시를 하는 등 흔적을 남길 것"이라면서 "시장공관은 내년 3월 이전하면서, 그곳에 한양도성 박물관 또는 시민들이 성곽을 둘러보며 거점으로 삼는 인포메이션센터 등으로 쓰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한양도성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면서, 유네스코 등재를 앞으로 2014년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2015년 등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시장은 "한양도성은 서울시민의 것만이 아니라, 600년이라는 최장 기간동안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도성유산"이라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880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관광객들도 최근 성곽을 자주 찾고 있는 등 이제 한양도성은 우리만의 유산이 아닌 세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도성의 성곽 보수, 복원, 형상화 예산은 70%가 국비지원대상이며, 나머지 30%가 시비에 포함된다.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시비 327억5400만원 중 한양도성 보수, 복원에는 시비 27억6900만원, 한양도성 형상화에 35억200만원, 세계유산등재추진비로 37억7500만원, 주변 수목정비 76억7600만원, 경관개선 56억6000만원, 박물관 및 도시관리에 93억72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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