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해본 사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랑은?’이란 질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자 3명 중 1명(36%)이 ‘첫사랑’을 선택했다.
여자는 조금 달랐다. 여자 3명 중 1명(35%)이 ‘내가 상처받았던 사랑’을 선택한 것. 뒤를 이어 ▲마지막 사랑(31%), ▲내가 상처를 줬던 사랑(23%), ▲첫사랑(11%) 순으로 나타나 남자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헤어진 연인을 한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남자는 절반 가량이‘만나고 싶다’(45%)고 답했으며, 이어 ▲만나고 싶은 의향이 없다(39%), ▲잘 모르겠다(16%) 순으로 조사됐다.
남지훈 가연 회원상담부 이사는 “영화에서처럼 꼭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기억 속에 유독 크게 자리잡고 있는 사랑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며 “젊은 날의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지만 너무 지나치게 미련을 갖는 것은 오히려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맞이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현재의 사랑과 앞으로 하게 될 사랑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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