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감자(수미ㆍ20kg) 도매가격은 4만5600원으로 한 달 전 3만6600원에 비해 25% 상승했다. 또 지난해 4월 평균 2만2171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감자 소매가격(1kg)도 지난달 30일 기준 3865원으로 한 달 전 3371원에 비해 15% 올랐다.
이 같은 감자 가격 상승세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1월 3만1660원이던 감자 도매가는 2월, 3월에 각각 3만4324원, 3만5952원으로 가격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또 5월에도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봄 감자 재배면적 감소로 감자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재배면적 감소와 날씨를 감자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씨감자의 가격이 오르고, 유류비 인상 등으로 농민들이 감자 재배를 꺼리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늦겨울 추위와 3~4월에 내린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생산량 자체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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