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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운용사들도 빈부격차 '심하다'… 일부만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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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자금운용 규모의 편차가 큰 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발주한 '국내투자자의 주식투자실태와 투자자유형별 제도개선'이라는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운용사들의 주식형 공모펀드 또는 주식형 일임투자의 펀드·계약건수 당 평균 규모를 산출해 본 결과, 중간 순위에 있는 운용사의 펀드·계약건수 당 운용규모가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59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운용사의 주식형 공모펀드 규모는 최대 1조5482억원에서 최소 8억원으로 평균 908억원이었다. 주식형 일임투자 규모는 최대 8759억원에서 최소 41억원으로 평균 867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가장 규모가 큰 단일 펀드나 일임계약 운용사를 제외하면 평균치는 각각 617억원과 691억원으로 수준이 크게 낮아졌다. 정확한 분포파악을 위해 중간값을 기준으로 할 경우 주식형 공모펀드의 경우 평균 353억원, 주식형 일임투자는 617억원으로 나타나 운용사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편차는 일임투자보다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당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하인 운용사는 25개, 3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는 11개, 1000억원 이상은 15개로 소규모 펀드를 운용하는 곳이 다수였다. 100억 이하라고 답한 곳만 11곳에 이르렀다.
그러나 일임투자의 경우 계약건수 당 평균 운용규모는 300억원 이하가 13개, 300억~1000억 사이가 20개, 1000억원 이상이 13개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500억~700억원 사이라고 답한 운용사의 수가 10개로 가장 많은 편이었다.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개별 운용사당 순자산 규모가 커 시장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장 집중도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시장경쟁도 평가지표)의 경우 2004년 670에서 2008년 1608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가 2011년에 주요국 평균 1050보다 낮은 958로 떨어지는 등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자산 규모 상위 1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37%에서 2011년에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59개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 국내 투자자산 규모는 2011년말 평가액 기준 137조원, 일임형 운용자산은 250조원 수준이었다. 공모펀드의 경우 자산의 92%가 유가증권(55%)과 단기금융상품(37%)이었고 일임투자자산은 대부분이 유가증권(94%)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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