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수 연구원은 국내 은행 산업은 주가 측면에서는 유럽문제 장기화, 실적 측면에서는 규제로 인한 성장 둔화와 수익성 하락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 중이지만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시장대비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KB금융은 보유현금과 차입까지 감안해 5조원 내외의 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비은행 M&A를 적극 검도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에 M&A가 성공할 수 있을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그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KB금융의 1분기 실적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4% 감소한 6032억원을 기록했다. 성 연구원은 “전년동기에 국민주택기금 환입액 등 일회성이익, 전분기에 성동조선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비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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