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전세보증금 2000만원 후원금 마련
철수 모자가 네티즌들의 따뜻한 성금으로 모텔에서 벗어나 동대문구 신설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잡게 돼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우선 모텔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는 것이 제일 시급한 문제로 판단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희망모금 서명운동을 전개,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후원계좌를 통해 전국적으로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철수모자의 안타까운 사정이 네티즌에게 알려지자 기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너도나도 희망모금 서명운동에 참여해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00만원, 다음 희망해를 통해 500만원 등 총 700만원 성금이 모아졌다.
또 서울시에서 370만원(방송인 김미화씨 300만원 포함),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후원계좌를 통해 1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지는 등 성금 모금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전세보증금 2000만원을 모으는 성과를 얻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모텔 모자가구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은 민관이 함께 조금만 위기 가정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한 가정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유 구청장은 “철수 모자와 같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희망의 온기가 넘쳐나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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