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전히 '제조업 왕국'
사업체수 도소매 최다..종사자·매출액은 제조업이 압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는 도소매업이지만, 벌어들이는 수입은 제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보면 산업별 연간매출액은 제조업이 1464조3370억원(33.8%)으로 가장 많았다. 2위를 기록한 도매 및 소매업은 819조8280억원(으로 두 배 가까운 매출 규모 차이가 났다. 금융 및 도매업은 744조1390억, 건설업 271조640억원(6.3%)였다.
전체 종사수도 제조업이 34만8000명(19.4%)으로 가장 많았다. 도매 및 소매업은 261만8000명(14.8%), 교육 서비스업 42만1000명(8.1%)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국의 사업체수는 335만5000개로, 이 중 도매 및 소매업이 87만7000개(26.1%)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이 63만500개(18.9%)이 뒤를 이었고, 개인서비스(1.2%), 제조업(9.7%) 순이었다.
제조업 중에선 중화학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2010년 제조업 출하액1464조3370억원 중 84.5%가 중화학공업이었다. 경공업은 15.5%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통신장비 제조업이 18.0%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10.4%, 1차 금속 제조업 10.1% 등의 순이었다.
매출이 가장 큰 제조업은 경유였다. 경유는 제조업 전체생산품목 2600여개 중 32조2530억원을 벌어들여 TV용 LCD(29조8910억원)와 휴대전화기(23조5650억원) 보다 매출이 많았다. 사업체당 출하율도 경유는 5조3753억으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스마트폰(3조5479억원)과 TV용 LCD(2조7174억원) 순이었다.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만든 품목은 떡(9742개)이었다. 재료를 깍아 가공하는 절삭가공이 8654개, 절상가공 유사처리 7723개, 간판 및 광고진열물 7595개 순이었다. 그러나 사업체당 출하액은 5200만원으로 절삭가공(9억300만원)이나 절삭가공 유사처리(2억7000만원) 보다 훨씬 적었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고용과 생산, 비용 등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되는 전수조사로, 지난해 처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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