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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200억, '인터넷 전세대출'의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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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출시…방문 번거로움 없고 금리 5.08%로 저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 맞벌이 직장인 김하영 씨(36)는 최근 전세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큰 곤욕을 치렀다.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은행을 방문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과 후에 마음 놓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서 선보인 인터넷 전세대출 상품으로 김 씨의 고민은 말끔히 해결됐다.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쉽고 편하게, 게다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인터넷 전세대출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200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매월 신장폭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우리은행 측은 올 연말에는 전체 전세대출액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야흐로 전세대출도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아이터치론'의 판매실적은 이달 23일 현재 취급건수 331건, 잔액 185억6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 달 실적은 4억5700만원에 그쳤으나 12월 31억9600만원, 올 들어 1월 58억2600만원으로 꾸준히 늘더니 2월에는 120억1500만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3월에는 161억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이달에는 2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전세대출액에서 차지하는 아이터치론의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출시 첫 달 불과 0.04%였던 비중이 지난달에는 1.18%에 이른 것. 우리은행에서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아이터치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올 연말에는 최대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올해 'Channel Migration'을 모토로 대면채널(창구거래)에서 비대면채널로의 비중 이동을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이터치 전세자금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상담부터 실행까지 인터넷 기반에서 진행되는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우리은행 전체 은행계정 전세자금대출 가운데 아이터치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현재 약 1%를 넘고 있으나 봄, 가을 전세수요철을 계기로 최대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상품은 다른 상품에 비해 금리도 저렴하다. 업무처리의 간소화로 줄어든 비용만큼 금리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24일 현재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6개월 변동형)으로 5.08%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하고 계약서를 제출하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대 1억6600만원까지 가능하다. 1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경우에는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요즘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자금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많아졌지만 그 절차가 복잡하고 은행에 제출하는 서류도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아이터치론'은 경제활동으로 바쁜 고객의 시ㆍ공간적인 제약을 해결하고 좀 더 낮은 금리를 고객에게 제시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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