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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영화 사랑…'시네마정기예금' 벌써 8호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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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문화컨텐츠와 연계된 금융상품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은행권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우리은행의 '시네마정기예금'. 이 상품은 영화흥행 실적에 따라 '플러스 알파'의 우대금리를 지급해준다.
우리은행은 최근 CJ E&M와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고 ‘시네마정기예금 코리아’를 내달 10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3.7%로 영화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경우 연 0.1%포인트, 2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2%포인트, 300만명 이상이면 연 0.3%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4.0%까지 가능하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가입기간은 1년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0년 11월 영화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영화 컨텐츠와 결합한 예금 상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영화 '코리아'와 결합된 상품은 8호째. 이 '시네마정기예금' 상품은 지난 7호까지 매번 판매액 1000억원을 웃돌며 우리은행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물론 영화의 흥행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1호 상품인 '김종욱 찾기'는 관객수 100만 돌파 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 500만명을 돌파하면 0.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제공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최종 관객은 113만명에 그쳐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됐지만 판매액은 1267억원에 이르렀다.

2호 '글러브'는 전국 관객 189만명을 기록하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았고 판매금액은 1287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의 7호인 '마이웨이'는 최고 500만명(0.3%포인트) 돌파를 기대했으나 214만명을 확보하는데 그치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 판매액은 1409억원.

고객 입장에서 가장 대박을 터뜨렸던 영화는 관객수 740만명에 이르는 4호 '써니'였다. 300만명 돌파 시 0.3%포인트 금리 추가라는 상한 조건을 훌쩍 뛰어 넘으며 최종 적용이율은 4.45%에 이르렀다. 판매액은 1711억원. 6호인 '오싹한 연애'도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최고치인 0.3%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됐다. 판매액은 1945억원이었다.

반면, 3호인 '마이블랙미니드레스'와 5호인 '7광구'는 관객수가 각각의 우대금리 적용 조건에 미치지 못하며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각각의 판매액은 1525억원, 1969억원이었다. 특히 5호의 판매액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꾸준한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이 예금이 은행의 입장에서 큰 이익을 얻는 상품은 아니라고 말한다. 최종 우대금리까지 적용될 경우 남는 수익이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프로모션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두 고객과 직원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 상품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 차원을 위한 마케팅용 상품"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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