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경제학>
신선영 지음, 메디치 미디어 펴냄
엑스포를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도 비즈니스에서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저자 신선영


2012년 여수엑스포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12일부터 3개월간 열리게 될 이번 행사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100여개 국가와 10여개의 국제기구들이 참가해 각 나라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 현대,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깜짝 놀랄만한 무언가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엑스포에 이처럼 수많은 국가, 기관, 기구들이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흔히 엑스포는 ‘경제올림픽’이라고 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인 엑스포는 과학기술, 문화교류, 국가 브랜드 등을 알리고 교류하기 위한 행사다. 비상업성을 표방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엑스포엔 기업의 참여가 있어왔고 최근에는 회를 거듭할수록 기업의 역할과 마케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면 문화마케팅의 열린 마당인 엑스포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해외 일류기업들도 과거에 모두 박람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고 이름을 날렸다. 박람회는 제너럴 모터스(GM)와 제너럴 일렉트릭, IBM,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루이뷔통 등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일례로 GM은 1939년 뉴욕 박람회에서 ‘퓨처라마(Futurama)’를 선보였다. 퓨처라마는 20년 후의 풍요로운 미래를 보여주면서 관람객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고속도로 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심어줬다. 이후 실제로 미국 전역에는 고속도로가 깔리고 그 위를 제너럴 모터스 자동차들이 달리게 됐다.


세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은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통해 세계무대에 등장했으며 에르메스와 부쉐론도 이때 출품하면서 ‘메이드 인 프랑스’ 상품의 저력을 널리 확산시켰다. 영화 <티파니의 아침을>의 오프닝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진 보석 브랜드 티파니도 역시 파리박람회에서 미국 디자인 회사로서는 8개 분야에서 메달을 수상하며 은 세공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았다.


이 책은 엑스포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박람회를 통해 성장한 해외기업 사례를 비롯해 해외 박람회에서 주목받는 한국기업들의 성공사례, 엑스포에 잘 참여하는 방법과 엑스포를 잘 개최하는 방법, 엑스포를 잘 관람하는 방법 등도 제시됐다. 저자는 무역협회에서 전시컨벤션 업무를 담당하면서 내로라하는 국제행사 전문가로 성장한 신선영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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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현재 무역협회 최초의 여성 해외주재원으로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실무를 담당했던 저자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은 유명한 국가와 기업들의 전시관과 문화이벤트, 마케팅 방식을 세밀하게 관찰해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반영하고 있다.


저자가 실제 그런 성과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진 오영호 KOTRA 사장은 “일반 독자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책결정자나 무역 유관기관 종사자, 그리고 여수 엑스포 관계자의 눈을 밝혀 줄 것이 분명하다”며 이 책의 강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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