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한 주 동안에도 기업들의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공시들이 나왔다. 특히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이 많았다.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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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소식으로 BT&I의 주가는 지난 주 내내 상한가로 치솟아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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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이밖에 동양그룹 계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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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러스가 합병키로 했다.
◆소녀시대, 영화·드라마 나온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소속사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영상 콘텐츠 사업 추진을 위해 코스닥 상장법인인 BT&I를 인수한다.
에스엠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BT&I 인수 결정 소식을 밝혔다. 에스엠은 이사회에서 BT&I의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BT&I 인수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에스엠은 3자 배정 방식으로 BT&I의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며 BT&I는 오는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 감사 선임 및 정관 변경을 하게 된다.
에스엠측은 "이번 BT&I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 및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기존 BT&I의 사업부분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류, K-POP열풍과 함께 에스엠의 기존 사업 및 영상컨텐츠 사업과 결합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지난 1월18일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며 영상컨텐츠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초록뱀,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등이 에스엠의 인수대상으로 언급되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에스엠이 누구를 인수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결국 그 주인공은 BT&I가 됐다. 시장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반영하듯 BT&I는 인수 계획이 발표된 이후 줄곧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한주 BT&I의 주가는 99% 넘게 급등했고 20일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한국항공우주, 민영화에 시동건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는 한국항공우주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는 "최대주주인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지분 매각 작업을 위해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중에 공개 입찰을 실시해 연내 매각 작업을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의 지분을 보유 중인 현대자동차, 삼성테크윈, 두산 등도 "한국항공우주의 6개 주주사는 지난해 6월 주식공동매각약정서를 체결했다"면서 "주주협의회 주관기간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주관 하에 매각 자문사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재 한국항공우주의 주주구성을 보면, 주주협의회에 속한 정책금융공사가 26.4%,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그룹(DIP홀딩스, 오딘홀딩스) 등이 10%씩 보유하고 있다. 매각이 가능한 지분은 총 40%로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중 최소 10%의 지분과 나머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총 30%가 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상장 당시부터 민영화가 주요 이슈였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매각 계획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인수 대상으로는 삼성이나 현대가 거론되고 있어 향후 매각 진행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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