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낮춰..균형재정 달성 목표시기도 1년 늦춰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내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예상치 0.5% 감소보다 더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또 당초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했던 2013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0.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재정과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며 재정적자 목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기가 이탈리아 가계와 젊은이들의 지출을 상당히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123.4%로 늘어난 뒤 내년에 121.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20.1%였다.
또 IMF는 올해 이탈리아 GDP가 1.9%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0.3% 감소를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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