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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 1년간 200개 앱 개발…성향성격테스트, 음주측정종결자 등 탄생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에서 예비 앱 창업자들이 앱 개발 뿐만 아니라 특허취득까지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와 데이터 통신 요금을 전폭 지원해주고 있다.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에서 예비 앱 창업자들이 앱 개발 뿐만 아니라 특허취득까지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와 데이터 통신 요금을 전폭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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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심나영 기자]"앱 개발센터에 들어온지 1년만에 어플리케이션 40개를 만들었습니다. 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았죠. 이곳이 아니었다면 이만한 성과를 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지난해 카카오톡 친구 프로필 사진들을 내 휴대폰 사진첩에 자동 저장되는 안드로이드용 '카톡프로필앨범' 앱을 개발해 대박을 낸 '앱트로닉스'의 허문행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팀이 개발한 성향성격테스트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70만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허 팀장의 일터는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센텀벤처타운 내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다. 이곳엔 허 팀장처럼 소규모 창업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앱 개발에 한창이다. 차민구 디엔 대표는 마신 술과 시간, 성별, 체중 등을 입력하면 음주후 알코올수치가 얼마인지 알 수 있는 '음주측정종결자'를, 천호성 위자드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디펜스게임 앱인 'EGG Defense'를 개발했다.

아직 사업초기라 앱 수입 및 광고 수익으로 수십만원 정도를 버는 게 다다. 그러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까다로운 면접에 통과한 '앱 아이디어뱅크'들이 비용 걱정 없이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센터 덕분에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센터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힘을 합쳐 운영되고 있다. 1년 2개월 동안 이곳을 거친 교육생 230여명이 내놓은 앱은 200여개 정도. 모두 예상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을만큼 센터는 젊은 앱 벤처인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김준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사업부장은 "센터에서 앱 개발 수업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이 잘 알 수 없는 특허 취득 관련 수업까지 해준다"며 "밤을 새서 일하는 IT업 특성을 배려해 24시간 개방하고 창업지원금 500만원도 지원해 줘 앱 개발 인큐베이터나 다름없다"고 했다.
아이폰용 앱을 개발하고 있는 차 대표는 "센터에서 보유한 테스트장비인 스마트폰 단말기들이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앱이 제대로 휴대폰에서 구현되는지 보려면 테스트장비가 필요한데 이걸 일일이 샀다면 수천만원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센터가 교육생들에게 대여하는 스마트폰 56대는 방통위에서 지원했다. ios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부터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윈도폰, 모토로라, HTC 등 최신 LTE, 3G 단말기 등이 갖춰져있다.

방통위에서 앱 개발자 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하는 앱 개발 지원센터는 부산 외에도 올해부터 대전, 원주, 광주 대구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전체 교육생 수는 1037명이며 방통위는 이곳에 100여대의 단말기와 교육생들이 테스트 할 때 드는 데이터 통신요금을 모두 지원한다. 방통위는 19일 5대 거점지역 센터 관계자들과 앱 개발 현황을 파악하는 첫 실무회의를 열고 앞으로 운영계획을 논의한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잘 만든 모바일 앱 하나로 전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지만, 그동안 국내 앱 개발수는 전세계 시장 앱의 1.4%, 국내 앱 개발자 수도 전세계 대비 0.7%에 지나지 않았다"며 "상대적으로 IT환경이 열악한 지방에서 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지역 발전은 물론 국내 모바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에서 지원받은 앱 창업자들이 카카오앨범과 내님은 어디에 등 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에서 지원받은 앱 창업자들이 카카오앨범과 내님은 어디에 등 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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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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